‘블랙독’ 유민규, 라이벌 서현진을 향한 ‘서늘한 눈빛’으로 궁금증 자극

입력 2019-12-25 09:57   수정 2019-12-25 09:58

‘블랙독’ 유민규 (사진=매니지먼트 숲)

‘블랙독’ 배우 유민규가 이중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유민규는 모교 출신 6년 차 기간제 교사 지해원으로 극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지난 4회 방송에서 해원은 대치 고등학교를 대표해 입시 설명회 무대에 올랐고, 예상치 못한 학부모들의 공격적인 질문에 당황했지만 이내 능숙하게 대처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또한 극 후반 엘리베이터에 문수호(정해균)과 함께 있는 고하늘(서현진)을 발견하고 날카롭게 응시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친근함과 서늘함 사이를 오가는 유민규의 연기가 지해원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첫 회부터 남몰래 한 걸음 뒤에서 하늘을 주시하며 신경 써오던 해원은 관심 없는 척 툭툭 내뱉는 말들에서도 그녀를 경계하는 티가 한껏 묻어났다. 늘 그렇듯 해원은 살가운 미소로 정교사들을 대하지만 성순(라미란)이 하늘을 은근히 챙긴다는 말을 듣고 확연히 굳은 얼굴과 눈빛으로 서늘함을 자아냈다. 유민규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때는 여유로운 미소를, 낙하산으로 오해 받고 있는 하늘에게는 질투심에 불타는 면모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불허전(2017)’ 이후 약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유민규는 ‘블랙독’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첫 교사 역할에 도전했다. 유민규는 해원을 항상 단정한 머리에 깔끔한 슈트를 착용하는 반듯한 이미지에 정교사를 향한 열망까지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여유로움과 싸늘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적은 대사로도 해원의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해원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유민규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캐릭터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며 서현진과 라이벌 구도를 구축해가고 있는 유민규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속에서 어떤 속내를 비출지 점점 기대케 만든다.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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