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아마존도 "디지털 헬스케어는 새 먹거리"

입력 2019-12-26 17:16   수정 2019-12-27 01:57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다음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꼽는다. 진출 분야도 웨어러블 기기만이 아니다. 원격의료, 의약품 택배 등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의료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원격진료와 관련된 규제가 없어 빠르게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로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워치에 심전도 측정 기술을 장착한 데 이어 심박수, 센서 수치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5월엔 미국 3대 보험업체인 애트나와 손잡고 애플워치의 데이터를 활용한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운동 시간 확인, 수면 시간 점검, 각종 접종 알람 등 예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동 계획, 건강 검진과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도 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인류에 가장 크게 공헌할 분야는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투자 전문 자회사 구글벤처스를 통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다. 지난달에도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비트를 21억달러(약 2조4399억원)에 인수했다. 구글의 생명공학 자회사인 베릴리를 통해서는 10개 이상의 헬스케어 연구를 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소형화 연속혈당측정기, 의료용 스마트렌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도 지난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온라인 약 처방 및 의약품 택배 서비스 업체인 필팩을 인수하면서다. 9월에는 첫 헬스케어 서비스 ‘아마존케어’를 내놨다. 아마존케어는 스마트폰 앱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격의료, 처방약 택배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국 텐센트는 작년 3억 명의 진료 기록과 10만 건 이상의 수술 기록에 기반한 ‘다바이(大白)’라는 AI 의사를 선보였다. 모바일 채팅으로 문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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