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업체 카리스국보,본사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

입력 2019-12-27 11:24   수정 2019-12-27 11:25

종합물류기업 카리스국보가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긴다.서울에 본점을 둔 코스피 상장사가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현 카리스국보 대표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창립 66주년, 상장 30주년 기념식에서 “코스피 상장을 위해 서울로 옮겼던 본점을 상장 30주년을 맞아 부산으로 옮기겠다”며 “국보는 부산에서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국보는 부산에서 다시 태어나고 부산의 종합물류시장을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라며 “참여정부 시절부터 정부가 역점을 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활성화 정책에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부산으로 본점을 이전하는 이유에 대해 “부산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며 “부산을 거점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종합물류산업의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스국보는 이날 첫 사업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 창업투자회사인 비에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대표 이태수)와 함께 벅시 부산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국보는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자회사 벅시(공동대표 이태희 이재진)와 함께 벅시 부산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벅시는 2015년 국내 최초로 11~15인승 승합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로, ‘원조 타다’로 불린다.

하 대표는 “벅시 부산법인을 통해 부산시의 모빌리티산업과 공유경제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4차산업 혁명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안으로 자본금 30~50억원 규모로 설립될 벅시 부산법인은 기존의 렌터카 기반에서 벗어나 부산의 택시사업자들과 손잡고 11~15인승 대형승합택시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카리스국보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도 부산에 설립할 예정이다. 카리스국보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를 통해 물류산업에 4차 산업혁명기술인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적용시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하 대표는 “더 나아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시가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핵심 허브도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카리스국보가 부산시와 함께 그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카리스국보는 상생과 공존을 위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공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지역 및 여성인재 채용 등 모든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말했다.국보는 1987년 이후로 올해까지 32년간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아, 노사문화 부문에서 대통령상까지 받은 건강한 기업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카리스국보는 1953년 12월28일 부산에서 화물자동차운송사업을 시작한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715억원을 올렸다. 일본의 미쓰이, 스미토모상사 등 해외 파트너와 함께 하는 국제 물류서비스와 전국 15개의 거점을 700대의 각종 트레일러와 200여대의 트랙터, 화물열차를 통해 연결하는 육상, 철도 운송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관계사로 스마트모빌리티 기업인 벅시와 유럽명품 스포츠웨어인 ‘보그너(Bogner)’를 국내 라이센스 생산 및 판매하는 ‘보그인터내셔널’, 미국 명품 골프웨어인 ‘커터앤벅(Cutter&Buck)을 국내 라이센스 생산 및 판매하는 ‘피앤비인터내셔날’ 등을 두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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