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열풍에…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34만명, 17년 만에 '최대치'

입력 2020-01-03 11:19   수정 2020-01-03 11:20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자가 2002년 이후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한해 동안 1순위 청약자수는 총 34만2598명이었다. 2002년 1순위 청약자가 65만5242명 모였던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년만에 1순위 청약자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1순위 청약자는 2002년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점차 줄기 시작했다. 금융위기와 주택시장 침체를 거치면서 2011~2012년에는 1순위 청약자가 1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미분양이 줄어들고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2015년부터 청약이 늘기 시작했고2016년에는 30만명에 육박했다.

2017~2018년에는 상대적으로 청약이 줄었지만, 지난해부터 분양가 통제가 본격화되면서 청약자가 쏠렸다. 주택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가 시행되면서 청약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해 12월26일 1순위 청약에서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순위 200가구 모집에 1만1985명이나 몰렸고, 같은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1차·2차’에도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청약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올해도 서울 청약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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