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한예슬·백현…스타 유튜버 전성시대

입력 2020-01-13 17:29   수정 2020-01-14 02:47

배우 신세경이 지난해 9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신세경 sjkuksee’는 13일 현재 구독자 수 77만여 명, 누적 조회 수 1920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 채널은 신세경이 요리하거나 반려견과 지내는 일상을 보여준다. 배우 한예슬이 지난해 8월 연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61만 명, 조회 수 2300만 회를 각각 넘겼다. ‘한예슬 is’란 이름의 이 채널은 메이크업, 쇼핑 등의 콘텐츠로 여성 구독자 시선을 모으고 있다. 걸그룹 출신 배우 혜리가 지난해 6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도 5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혜리는 이 채널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친지의 아기 베이비시터 체험, 특유의 복스럽게 먹는 모습을 담은 먹방 등을 소개한다.


톱스타들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인기

톱스타들이 개설해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인이나 전성기를 지난 연예인들의 놀이터였던 유튜브에 현역 주연급 스타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들이 직접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돼 기획·촬영하는 개인 채널과 스페셜 영상들은 TV 예능 방송이나 포털 비하인드 영상 등에서 담지 못한 스타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영화계 캐스팅 1순위 남자 배우들인 하정우와 강동원, 박서준, 류준열 등이 대표적이다. 하정우가 동료들과 함께 운영하는 ‘걷기학교’ 채널에선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해 서울 근교를 걸으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거나 각국을 여행하며 맛집을 소개한다. 구독자 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강동원은 스페셜 시리즈 ‘강동원&친구들’을 통해 화보차 방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거나 운전하는 등 일상의 모습을 담아 선보인다. 박서준은 바텐더 체험기 등을 올렸고, 류준열은 사진을 찍고 배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유튜버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엑소의 백현은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현장 에피소드, 첸은 노래 커버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마마무 멤버 솔라는 먹방과 커버영상, EXID 멤버 솔지는 커버영상을 선보인다. 소녀시대의 수영은 여행콘텐츠, 태연은 노래커버영상을 보여준다. 한 아이돌 그룹 기획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싶어 한다”며 “회사로서는 솔직히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 보여주는 채널

드라마나 영화 촬영,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 바쁜 톱스타들이 유튜브 채널을 적극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스타들의 심리와 이를 보고 싶어 하는 대중의 성향을 꼽는다. 연예기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들은 시나리오가 있는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편집되는 것을 못마땅해하거나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가 소비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유튜브 채널은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도전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 관찰예능’과도 상통한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에게 연예인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즐거움을 주는 게 핵심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대중이 스타들을 동경하던 시대에서 스타들과 공감하고 친근하게 느끼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해졌다”며 “스타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비자들은 그의 일상도 나와 다르지 않구나 느끼면서 친근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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