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8일 백악관서 트럼프 만났다…"한·일 미국의 강력한 동맹"

입력 2020-01-10 07:38   수정 2020-01-10 07:41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및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 만났다는 사실이 현지시간으로 9일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정 실장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계기에 이뤄진 것으로 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들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이 양국과 공유하고 있는 지지와 깊은 우정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사전에 예정된 것이 아닌 즉석에서 이뤄진 깜짝 만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미일 3자간 고위급 안보 협의가 열리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해 면담이 이뤄진 것이다.


이와 함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윗을 통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 및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8일 양자 및 3자 회의를 가졌다면서 이란 및 북한 관련 진행 상황, 그리고 삼자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 문제 등을 다뤘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외교·안보 현안 협의 차원에서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사실이 백악관 발표를 통해 알려진 건, 2018년 3월 서훈 국정원장과 방북 특사단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 간 만남 희망 의사를 전달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정 실장, 기타무라 국장의 고위급 협의에서 북한 문제, 동맹 간 협력 방안, 최근 이란 사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도 이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이 파병을 요청한 상황이기에 이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 파병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정 실장의 별도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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