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효과…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7주만에 하락

입력 2020-01-10 17:05   수정 2020-01-11 00:16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5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을 전면 금지한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2주 전 0.23%, 지난주 0.15% 등으로 3주 연속 둔화됐다.

투자 수요가 많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반아파트는 0.11% 상승했지만 재건축은 0.03%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재건축 시세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018년 ‘9·13 대책’이 발표됐을 때는 서울 재건축이 하락하기까지 2개월이 걸렸지만 이번엔 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1월 말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흐름의 방향성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 시세가 서울 집값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전반적으로 서울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에선 비강남권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마포(0.23%) 노원(0.21%) 양천(0.21%) 구로(0.20%)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강남은 0.12%, 서초는 0.02% 올랐다. 송파구는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선 수원(0.08%) 인천(0.07%) 광명(0.07%) 안양(0.07%) 등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대출규제를 피해간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0.07%)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2주 전 0.12%, 지난주 0.09%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신도시 전셋값은 평촌(0.09%) 일산(0.07%) 동탄(0.06%) 위례(0.02%) 분당(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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