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민간인 사찰 폭로한 장진수 총선 출마…"조국 사태가 계기"

입력 2020-01-13 16:33   수정 2020-01-13 16:35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보좌관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나와 같은 공익제보자가 필요하다"라며 오는 총선에서 경기 과천·의왕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공익제보 경험을 살려 공무원의 공익제보를 제도화하고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치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묻자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조국 사태'를 계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도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검찰이 부당하다, 검찰의 입맛에 맞게 모든 것이 진행된다는 것을 경험하며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을 하면서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내부고발의 사례를 전수 점검하고, 국가가 좀 더 능동적, 적극적으로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년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불거졌을 때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2년 3월 "청와대 민간인 사찰 증거를 인멸했다"고 폭로하며 총리실을 떠났다.

이후 2013년 11월 대법원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를 없앤 혐의(증거인멸 및 공용물건손상)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은 뒤 공직에서도 물러났다.

2016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 총무지원팀장으로 합류했으며, 민주연구원에서 정책연구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행안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던 장 전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31일 공직에서 사임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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