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성당 결혼설에 실검 1위 재등극

입력 2020-01-14 11:17   수정 2020-01-14 11:21


엑소 첸이 깜짝 결혼발표를 한 뒤 팬들의 반응이 양분되고 있다.

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첫 날 팬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결혼은 개인의 사생활",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판보다는 응원한다는 글이 더 많았다.

하지만 첸이 지난 13일 성당에서 이미 결혼식을 한 상태이며 예비신부가 임신 7개월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팬들은 등을 돌렸다.

팬들은 "처음엔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응원했는데, 임신 7개월은 정말 충격적", "이제 입대도 해야하지 않나? 여자 혼자 독박육아 해야겠군", "그룹 이미지 나락으로 떨어뜨려놓고 처자식과 행복하길", "계속 활동할 생각 하지 말라. 즐길거 다 즐기고 돈은 벌겠다? 자기 행동에 책임 좀 질 줄 알라", "불법은 아니지만 불쾌하다. 오늘부로 탈덕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성당 결혼설과 임신 7개월설 등을 모두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앞서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첸은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던 중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첸은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 활동했다. 유닛그룹 첸백시와 솔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인기 정상의 현역 아이돌의 결혼, 임신 소식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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