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기' 故 유니, 아역 배우→섹시 가수→악플 희생양

입력 2020-01-21 10:13   수정 2020-01-21 10:15



고 유니(본명 허윤)가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흘렀다.

유니는 2007년 1월 21일 인천시 서구 마전동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6세였다.

유니는 3집 앨범 '솔로판타지' 발매를 앞둔 시점이었지만, 쏟아지는 악성 댓글로 괴로워하며 우울증을 앓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는 중학교 3학년에 1996년 KBS 1TV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 공개 오디션에 합격하며 '이혜련'이란 이름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화려한 이목구비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용의 눈물', '왕과 비', 영화 '세븐틴', 질주'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을 이어갔다.

본명 '허윤'에서 이름을 따온 '유니'라는 이름으로 2003년 가수로 전향했다. 섹시한 몸매와 포퍼먼스로 화제를 모았고, 2집 '섹시 호러'는 선정성 논란으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가수 데뷔 후 섹시 콘셉트로 일부 네티즌들에게 반감을 사고, 성형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한 누드 화보집 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니는 "'잘 놀 것 같다', '술, 담배를 잘할 것 같다'고 오해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해명해야 했다. 또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났던 가족사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는 악플러들의 공격이 꼽히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에 어릴 때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으면서 성공에 대한 압박에 커졌던 차에 악플러들의 악성 댓글로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는 것.

실제로 당시 유니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우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유니의 유해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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