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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우한폐렴' 확산 엄중 인식…선제적 강력 대응"

입력 2020-01-27 13:12   수정 2020-01-27 13:14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한 폐렴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까지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 총리는 "특히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의 경험으로 선제적으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복지부와 지자체,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들도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이동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미리 연락하는 등 확산방지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선별진료소에서 김병관 보라매병원장으로부터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선별진료소 설치 및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 내 격리병상과 감염병동 내 음압장비와 격리병상 등을 차례로 순회했다.

정 총리는 설 연휴 마지막날에도 근무 중인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대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으니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정 총리의 방문은 우한 폐렴 확산 속 감염병의 지역사회 차단의 최전선인 지역 의료기관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검역 태세를 점검했다. 같은날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해 검역 강화 등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편, 중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우한 폐렴에 따른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고,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의심환자는 총 5794명이라고 밝혔다. 퇴원환자는 총 51명에 불과하다.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3만2799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3만453명이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0시부터 24시까지 사망자 수는 전일보다 24명 늘었다. 확진환자는 769명 늘었다. 의심환자는 3806명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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