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스 사태' 돌아보면…지금이 주식비중 늘릴 때"[이슈+]

입력 2020-01-29 10:37   수정 2020-01-29 10: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증시도 덩달아 공포에 떨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서다. 하지만 과거 '사스 사태'를 떠올리면 향후 반등을 감안한 접근(주식매수)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31개 성(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은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26명 늘어난 수준이다. 확진자도 5974명으로 같은 기간 1459명 증가했다.

확진자의 경우 2003년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다만 치사율은 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은 주식시장에도 퍼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3% 넘게 하락하면서 2170선까지 내려갔다. 다만 전날 과도한 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로 이날은 소폭(0.27%)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로 경제와 금융시장은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감은 2월 중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오히려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스 사태 당시 바이러스 발병 후 30~60일 사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의 증가가 가장 가팔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월을 정점으로 4~5월 내 진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바이러스 우려는 재정확대, 통화완화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1분기 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점과 더불어 세계 경제도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만약 이번 사태로 코스피지수가 2100선 이하로 내려가면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감염병 확산과 무관한, 특히 인적·물적 교류가 적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스 사례를 돌이켜보면 확진자 급증→인적이동감소(여행·소비)→교역감소→자금이동감소 등 악순환이 이뤄져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스 최초 보고일인 2003년 2월14일부터 중국 여행금지 철회일인 2003년 6월24일까지 국내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종 수익률이 88.4%로 가장 독보적이었다"며 "인터넷, 게임 등 소프트웨어 업종과 미디어 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감염병 이슈가 끝난 뒤 실적 등에 초점이 맞춰지면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정보기술(IT) 업종도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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