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한 LG생활건강, '후' 원료 제조업체 오비엠랩 흡수합병…미국 법인 지분은 추가 확보

입력 2020-01-30 10:06   수정 2020-01-30 10:08

≪이 기사는 01월29일(18: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LG생활건강이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고 북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 3인방(후·숨·오휘)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오는 4월 한방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오비엠랩을 흡수합병한다. LG생활건강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 후에 대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서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오비엠랩 지분 70%를 인수한 뒤 지난해에는 나머지 30%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LG생활건강은 "오비엠랩과 흡수합병으로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처방 성분에 대해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다음달 4일 미국 화장품과 생활용품 판매를 맡은 미국 법인 주식 2만7080주를 약 2025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LG생활건강의 미국 법인 지분율은 100%가 된다. LG생활건강은 "지분 구조 변경과 북미 시장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은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7조6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고, 순이익은 7882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고급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으로 파악하고 있다. 후, 숨, 오휘 등 LG생활건강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홍콩 사태 장기화, 미·중 무역 분쟁 등 국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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