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얼굴 대폭 키웠다…대한축구협회 엠블럼 19년 만에 교체

입력 2020-02-05 12:42   수정 2020-02-05 12:50


대한축구협회의 엠블럼이 19년 만에 바뀌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단순미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축구협회는 5일 오전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다.

새 엠블럼은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이 전면에 배치됐다. 2001년 제작된 기존 엠블럼은 호랑이 전신이 표출됐으나 새 엠블럼에는 날카로운 눈매가 부각된 얼굴이 핵심이다.

호랑이 얼굴 주변의 사각 프레임은 그라운드를, 얼굴의 형태는 축구의 주요 포메이션을 형상화했다. 호랑이 패턴은 골문을 향한 상승과 전진을 표현했다.

축구협회는 "기존 엠블럼의 복잡한 무늬와 글자를 배제하고 트렌드에 맞는 간결함을 살리되, 힘 있는 눈매와 날카로운 라인 처리를 통해 카리스마와 진취성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디자인 모티브는 '포워드 애로우(Forward Arrow)'로, 축구협회와 대표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두려움 없는 전진(Moving Forward)'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메인 엠블럼의 주요 색상으로는 대한민국의 상징색인 레드, 블루, 블랙, 화이트가 사용됐고 레드와 블루 색상의 채도를 조절해 현대미를 더했다. 각각의 컬러는 역동성, 용맹함과 도전정신, 신뢰감과 페어플레이를 상징한다.

또 엠블럼이 갖는 핵심 가치의 상징요소를 고려해 전용서체인 'KFA고딕'도 함께 개발했다. 최초로 개발된 이 전용서체는 엠블럼의 조형적 특징을 고려하고, 현대미와 힘이 느껴지도록 글자너비를 좁게 구조화했다. 축구협회는 방송 제작 그래픽이나 각종 제작물, 상품화에 활용될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통일된 BI를 구축할 계획이다.

엠블럼 디자인에 참여한 강주현 샘파트너스 이사는 "기존 엠블럼은 여러 요소가 복합돼 하나의 형태를 이뤄 복잡하고 설명적이어서 상징적, 본질적 요소가 뭔지 검토했다"면서 "상징은 강화하고 표현은 담백하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안주냐, 도전이냐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만큼 새 얼굴로 새 각오를 담아 전진하겠다"면서 "달라진 얼굴처럼 내실 있는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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