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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경영쇄신안 내놓는다

입력 2020-02-05 17:56   수정 2020-02-06 01:5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대한항공 및 한진칼 이사회에서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등 경영쇄신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사우회 등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포함해 30.38%에 달하는 일반주주를 우군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각각 6일과 7일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주주친화 정책을 비롯한 경영쇄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고배당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정기 주주총회 일자도 확정할 예정이다.

조 회장이 경영쇄신안을 준비하는 건 30%를 웃도는 일반주주들이 한진칼 경영권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 회장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조 회장은 우호지분 33.45%를 확보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강성부펀드)·반도건설 등 ‘3자 동맹’의 지분율은 31.98%(의결권 기준)다. 조 회장 측이 1% 남짓 많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일반주주들의 선택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 사우회·자가보험·우리사주조합 등 3명의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들은 대한항공 직원과 직원 자치단체 대표자로 지난해 기준 3.81%의 한진칼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이 이번 주총에서도 조 회장 편에 설 경우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은 37.26%로 늘어난다.

이날 KCGI는 한진칼 및 한진 이사회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공식 요청했다. KCGI 측은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면 주주들의 주총 참여가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주총 관련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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