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외식 대신 집밥…대용량 식품 판매 늘었다

입력 2020-02-06 07:16   수정 2020-02-06 07:18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대형마트에서 대용량 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을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기간(2019년 2월 8일∼14일)과 비교한 결과, 대용량 식품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20kg 쌀 판매는 이 기간 15.3% 늘었다. 20kg 쌀은 1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그동안 매출이 계속 하락했던 품목이다.

계란도 30개입의 매출이 76.2% 증가했고, 감귤도 3kg 이상이 16% 늘었다.

대용량 식품의 판매가 늘면서 같은 기간 객단가도 6.4% 증가했다. 주로 장기간 두고 먹을 수 있는 식품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몰렸다. 같은 기간 라면(29.2%), 참치통조림(24.3%), 고형 카레(163.2%), 즉석 카레(22%), 생수(25.4%)의 판매가 늘었다.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고기류 구매도 이어졌다. 삼겹살(20%)과 한우(17.7%) 매출도 늘었고 스테이크용 고기인 등심과 채끝 매출은 26% 증가했다.

고기 요리에 곁들이는 표고버섯(20%), 양배추(91.7%), 대파(78.9%)는 물론 김치(30.5%)와 반찬·젓갈류(17.6%)까지 고르게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요리에 사용하는 소스류, 식후 디저트, 주류와 안주류도 구매가 늘었다. 샐러드용 발사믹 소스는 23.7%, 고추장과 된장은 15% 매출이 늘었다. 체리는 16.7%, 블루베리는 55.9%, 수입 망고는 130% 더 잘 팔렸다.

통상 명절 직후에는 주류 판매는 줄어들지만, 올해는 집밥을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올해 이례적으로 더 늘었다. 같은 기간 맥주 매출은 8.6%, 소주는 13.7%, 와인은 21.9% 각각 신장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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