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홈쇼핑…색조 줄고 건강 '폭증'

입력 2020-02-20 10:52   수정 2020-02-20 10: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홈쇼핑에서 외모 가꾸기를 위한 색조화장품 등 수요가 감소한 반면 건강, 위생, 간편식 관련 상품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달 1∼17일 판매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 색조화장품 주문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했다. 가방, 시계, 목걸이 등 명품 및 주얼리 상품 주문금액도 14% 줄었다.

같은 기간 프로폴리스,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건강식품 주문액은 137% 뛰었다. 간편식품 주문금액도 5배나 급증했다.

다용도 세정제, 욕실 청소용품, 물티슈, 화장지 등 제품은 매진되거나 예상치를 초과해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여행상품 편성을 중단했다. 2월은 여행상품 성수기에 해당하지만 올해는 편성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레저·스포츠웨어 상품 수요도 감소하며 관련 편성을 42% 축소했다.

반면 위생 관련 생활용품 편성은 약 1.5배, 건강식품과 간편식품(HMR)은 편성은 2배 이상 확대됐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대용 전해수기, 세정제 등 살균 및 위생 관련 상품과 건강식품, 간편식품 등의 편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나 외모를 꾸미는 상품 수요는 감소했다"며 "집에 머무르며 건강과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쇼핑 패턴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19의 국내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보다 31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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