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 7월로 연기

입력 2020-02-22 21:13   수정 2020-05-22 15:58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대구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들이 일정 등 계획 변경에 돌입했다. 코로나19가 단기에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아예 일정을 하반기로 미루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사실상 올 전반기 장사는 포기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인 대구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가 행사 일정을 7월로 연기했다. 대구시와 엑스코(EXCO)는 21일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영증 확산으로 행사 일정을 7월 15~17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시회는 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 중 가장 큰 행사다. 특히 비수도권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기업과 바이어가 참여하는 행사로 유명하다. 지난해 해외 기업은 전체 300여개 출품기업(850부스)의 30%인 90개사(225부스)였다. 올해 이 행사는 4월 1~3일까지 산격동 엑스코 전시장에서 태양광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 주변기기 등 국내외 에너지 기업 300여 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당초 예정대로 행사를 열 계획이던 주최 측은 대구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국 등 해외 기업과 바이어가 참여하는 국제행사 개최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해외 출품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코로바19 바이러스 최초 발병지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대구 그린에너지 엑스포에는 90개 해외 출품기업 중 68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이는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해외기업 중 75%, 전체 출품기업 중에선 23%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다.

한편 다음달 2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28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베키)'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일정을 6월 25~28일로 연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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