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아나운서,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 나오기 전 이미 전파자 된 듯 비난도…"

입력 2020-02-25 09:39   수정 2020-02-25 09:42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음성 판정을 받고 심경을 전했다.

김민아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0 LCK 스프링 경기 중 발열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민아가 기상캐스터로 출연 중인 JTBC 아침뉴스 '아침&' 역시 24일 결방됐고, 김민아를 비롯한 프로그램 관계자 전원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음성 판정을 받은 후 김민아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내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민아는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민아 아나운서 SNS 게시글 전문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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