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고비 맞은 한국…한미연합훈련 사상 최초 연기

입력 2020-02-27 17:03   수정 2020-02-27 17:05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전 기준 밤사이 334명이 추가되면서 1500명을 넘어섰다.

28일 방송되는 아리랑TV 'The Point'는 단현경 미즈메디여성병원 내과 전문의가 출연해 코로나19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로 고비를 맞은 한국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해본다.

단현경 교수는 "현재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지역 방역 시스템에 무리를 주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 방역 위기"라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과 군인처럼 다른 사람들을 많이 접촉하는 사람들까지 감염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종교단체 모임을 통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나라 중 하나다. 싱가포르 듀크-누스 의과 대학의 신종 전염병 프로그램의 면역 및 면역 병리 연구소에 속해있는 애슐리 세인트 존 교수는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하며 단체 모임 이전에 체온을 측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확산으로 중대 분수령을 맞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한 정보 공개’를 꼽았다. 어디에서 어떤 확진자가 증가하고 감염 경로 등을 있는 그대로 제공해서 사람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오랜 기간 고문을 지낸 벤더빌트대학병원 예방의학 전염병학과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최근 한국 뿐 아니라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부분을 언급하며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병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국방부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감염병 때문에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현경 교수는 더 많은 환자들이 생길 것을 대비해 충분한 병상과 의료자원을 구비하는 것을 현재 가장 필요한 대응으로 꼽았다. 또한 면역에 취약한 노인이나 임산부 등을 먼저 돌봐야 치명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8일 오후 6시에 아리랑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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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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