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감염경로 '불확실'…발병 더 나올 것"

입력 2020-03-02 07:59   수정 2020-05-27 00:03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첫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만큼, 발병이 더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온 것에 대해 "사망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발병 지역을 여행한 누군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사망자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연방과 주(州) 관리들은 그 사람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워싱턴주 50대 남성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이와 관련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망자가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자와 긴밀히 접촉했다거나 코로나19에 노출될 만한 나라로 여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지역사회를 통해 감염된 환자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에이자 장관은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더 많은 (발병)사례가 나타날 것"이라며 "질병이 궁극적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할지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평균적인 미국인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을 염두해 대비하고 있다. 에이자 장관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선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키트 7만5000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그 수를 급격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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