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공개…올해 판매 시작

입력 2020-03-04 09:56   수정 2020-03-04 09:59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스위스 제네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ID.4는 ID.3에 이은 폭스바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개발됐다. ID.3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과 ID. 패밀리의 컨셉카 중 하나인 'ID.크로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ID.4가 올해부터 유럽, 중국, 미국에서 생산·판매될 것"이라며 "드라이브 패키지에 따라 최대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D.4는 후륜 구동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차체 하부 중심에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균형을 맞췄고 MEB 플랫폼을 바탕으로 짧은 전면부와 긴 축간거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더 넓은 실내공간도 제공된다. 배터리는 AC/DC 두 가지 방식 및 3가지 단계로 충전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향후 사륜구동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대대적인 투자 통해 E-모빌리티 리더로 도약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지난해 공개한 ID.3는 올 여름부터 인도가 시작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는 포드 등 다른 제조사에도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는 배터리 셀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노스볼트와 합작해 16GW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904년 지어진 츠비카우 공장은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2021년부터 연간 33만대를 생산하는 전기차 기지로 탈바꿈된다.

폭스바겐은 "E-모빌리티 추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2024년까지 약 330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총 150만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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