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美 증시 폭등·韓 금리인하 기대감

입력 2020-03-05 15:57   수정 2020-03-05 15:59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주요국의 금리인하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도 이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94포인트(1.26%) 상승한 2085.2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급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2%, 나스닥 종합지수는 3.85% 뛰었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슈퍼 화요일'에서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두각을 드러내서다. 14개주(州) 가운데 10곳을 바이든이 차지했고, 그간 주목 받았던 급진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나머지 4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주요 7개국(G7) 차원의 공조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파격 인하한 지 하루 만에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통화완화 기조가 확산하면서 한국은행도 이달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은이 완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부상했다"며 "이달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게다가 우리나라도 완화적 통화정책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도 증시를 상승시켰다"고 했다.

개인이 3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달 17일 이후 전날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5억원과 218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SK네트웍스는 14% 급등했다. 주유소 사업 매각이 호재로 작용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유소 매각에 따른 자금 유입과 자사주 매입 등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6포인트(1.32%) 상승한 650.1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650선을 다시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18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32.5원 떨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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