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 이규형, 김태희 향한 '죄책감↔안쓰러움' 무한 감정서클

입력 2020-03-08 08:16   수정 2020-03-08 08:18

하이바이,마마! (사진=이규형)


이규형의 진심이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7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조강화(이규형 분)가 차유리(김태희 분)에게 느끼는 죄책감과 안쓰러움이 동시에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강화는 절친 현정(신동미 분)이 돌아온 유리를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반겨주는 모습을 보고 유리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유리와의 재회에 당황하고 놀라던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생각하고, 기뻐하고 반겨주지 못한 사실이 미안했던 것. 하지만 강화는 유리가 돌아온 날, 혹여나 다시 유리가 다시 사라질까 호텔에 수시로 찾아가 유리가 있는지 묻고 또 확인했었다.

유리를 방에 데려다주고도 호텔을 한동안 떠나지 못함은 물론,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잠옷 차림으로 호텔을 찾아와 유리의 안부를 물었다. 이는 누구보다 유리가 돌아온 것이 기뻤던 강화의 진심이었고 그런 강화의 마음을 알고 있는 유리는 오히려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강화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서로가 안타까워서 아픈 부부였다. 강화는 유리를 떠나보낸 후 재혼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고 돌아온 유리가 서우(서우진 분) 엄마로서 나서지 못하는 상황들에 안쓰러움을 느꼈다. 유리를 바라보는 강화의 슬픈 눈빛은 시청자의 마음마저 아프게 만들었다.

미안함과 안쓰러움, 두 감정으로 반복되는 무한 서클이었다. 조강화의 복잡한 마음이 표현되는 감정서클은 이규형의 눈빛만으로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불안함과 걱정스러움으로 떨리는 눈빛에서 순식간에 측은하고 깊게 변화하는 눈빛 연기와 섬세한 표정 연기까지, 이규형이 그리는 강화의 감정서클은 시청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며 그가 느끼는 감정을 따라가게 했다. 특히 그런 감정 속에 녹아든 강화의 진심 역시 이규형의 열연으로 통했다. 미안하고 안쓰럽지만, 그럼에도 유리의 환생이 반가운 마음속 깊은 진심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관통한 것. 이규형의 흡인력 있는 연기가 강화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감정 공유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한편 매회 대체 불가 연기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는 이규형의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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