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미스터리에 감성 얹은 김서형

입력 2020-03-11 14:45   수정 2020-03-11 14:47

아무도 모른다, 미스터리에 감성 얹은 김서형 (사진=마디픽쳐스)

'아무도 모른다'의 주인공 김서형이 미스터리와 감성이 오가는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SBS '아무도 모른다' 지난 방송에서 차영진(김서형)은 고은호(안지호)의 추락 사건을 맞은 후, 그 흔적을 쫓아 고군분투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고은호의 가방과 평소와 다른 행동들, 폐건물에서 목을 매고 죽은 최대훈(장재호) 등 얽히고 설킨 진실과 증거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선우(류덕환)를 통해 고은호가 정소연(장영남)의 애인 김창수(한수현)를 통해 추락 사고의 발생지점인 밀레니엄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음을 알게 됐다.

이어 차영진은 김창수에게서 고은호가 줍게 된 '돈가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고은호의 사물함 속 노트에서 성흔연쇄살인 사건의 단서였던 '날개 여섯 개 달린 천사' 그림을 발견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미스터리 투성인 사건에서 김서형은 영민하고 세심한 형사 차영진의 면모를 묵직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고은호의 추락 사건을 조사하며 어떤 말이나 증거 하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끈질기게 쫓는 한편, 베테랑 형사 답게 날카로운 추리를 이어가며 극에 더욱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서형은 전에 없던 감성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형사로서 카리스마는 기본으로 탑재한 채,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고은호를 대할 때는 가슴 속의 뜨거운 우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누구보다 상대의 아픔에 이입하고, 함께 아파하는 차영진의 모습에서 공감과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김서형이 연기하고 있는 차영진을 통해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라는 작품의 장르가 오롯이 드러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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