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누구길래? 故 설리 반려묘 입양

입력 2020-03-13 17:02   수정 2020-03-13 17:05



배우 김선아가 고인이 된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의 새 집사가 됐다고 밝혔다.

김선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린이를 제가 바로 돌보기엔 자신도 없고, 막상 아이를 보니 마음이 무너졌다"며 "바쁜 (김)희철 오빠에게 좀 돌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는데, 고민도 안하고 바로 돌봐주셨다"면서 고블린의 사진과 함께 찍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고블린은 설리가 생전에 키우던 고양이로,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돌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은 지난해 12월 29일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블린이 자신의 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선아는 "(고블린을) 데려온지 조금 지났지만, 나만 보기엔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라 우리 같이 보자고 조심스럽게 투척한다"며 "최고 블린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아는 설리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네이버 V라이브 '진리상점'에 출연하며 인연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김선아는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작은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리가 많이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설리는 "매일매일 보는 사이"라며 김선아와 친분을 과시했다.

당시 김선아는 설리에 대해 "제 모든 걸 다 보여줬다. 우린 정말 자매"라고 칭하면서 "남들이 모르는 설리의 매력은 되게 꾸밈이 없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설리는 "(김선아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저는 되게 생각이 많고 복잡하고 소극적인 편인데, 선아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피난처 같은 역할을 해준다. 옆에 있어 달라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2012년 tvN '응답하라1997'에서 성시원(정은지)의 같은 반 친구 은각하 역으로 젝스키스의 열성적인 팬을 연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 '프로듀사',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리얼' 등에 출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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