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간암 투병 후 건강 회복…그랑앙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입력 2020-03-16 10:22   수정 2020-03-16 13:23


배우 김정태가 그랑앙세 엔테테인먼트와 한 식구가 되었다.

오늘 16일 그랑앙세 엔테테인먼트는 “명품 신스틸러 김정태 배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정태는 2018년 간암 수술을 받기 위해 SBS '황후의 품격'에서 하차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고, 암세포를 발견해 떼어내는 수술을 했다.

그는 지난 2월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간 투병의 요인은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자 바로 평소에 안 좋던 간에 이상이 오더라. 암 선고를 받을 당시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이 예상 시간보다 두 배 이상 길어졌다. 숨어있던 암세포 때문에 수술이 복잡해진 거다. 가족들의 마음도 점점 타들어갔다"고 전했다.

건강 회복 소식을 전한 김정태는 본업 복귀를 위해 새 소속사로 이적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김정태는 영화 ‘친구’, ‘똥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해바라기’, ‘불한당’, ‘인사동스캔들’, ‘마음이2’, ‘체포왕’, ‘간기남’, ‘박수건달’, ‘7번방의 선물', ‘남자 사용설명서’, ‘미스터고', ‘깡철이’, ‘헬머니’, ‘장수상회’ 그리고 드라마 ‘히트’, ‘태양을 삼켜라’, ‘나쁜남자’, ‘미스리플리’, ‘드림하이2’, ‘결혼의 여신’, ‘오마이비너스’, ‘역적’, ‘시간’ 등에서 악역, 코믹, 감동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한편, 그랑앙세 엔터테인먼트는 김시후, 송재림, 오재무, 윤소희, 이용직, 전광렬이 소속된 연기자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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