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두 잔’, 심리적 안정감 주는데 도움

입력 2020-03-16 14:02   수정 2020-03-16 14:04



최근 소강 상태를 보이던 코로나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확산되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출 자제, 재택 근무, 모임 금지 등 사회 활동 위축과 함께 불경기가 찾아와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사회적 우울현상이 퍼지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을 합성한 신조어다.

지난 1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3월 소비자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8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 환경적 사유로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와 개학 시점이 연장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가족 간 불화를 겪기도 한다.

최근 수도권 콜센터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여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사람과의 단절로 인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정한 상태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도 실제 코로나19에 대해서 확진자와 격리자들에 대한 심리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통합심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심리상담만 3만 3천여 건에 달하고 있으며 감염자보다 비감염자의 심리상담이 3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코로나 블루를 일상에서 극복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정건강 및 의학 분야 전문가들은 생활 속 실천방법으로 실내에서의 스트레칭,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 섭취, 적절한 수면 등을 추천하며, 특히 일상에서 쉽게 마실 수 있는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우유 속에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안정물질 세로토닌을 만들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우유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한다.

이와 더불어, 우유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대표 식품이다. 우유 속 트립토판은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칼슘은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재료가 된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몸의 긴장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스트레스까지 풀어주기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우유의 칼슘이 골격은 비타민 B1, 칼륨 등과 함께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기능을 하고,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잠을 잘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우유는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유는 우울증 해소와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데 이로운 역할을 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이제부터 매일 우유 2잔으로 우리 몸의 건강을 챙겨보자.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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