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교체해 계속 쓰는 '국민안심마스크' 나온다

입력 2020-03-17 16:29   수정 2020-03-18 01:3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자 서울시 자치구와 패션봉제업체들이 손잡고 KF80 수준의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자체 개발해 서울 전역에 보급하기로 했다.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는 면 마스크 1장과 정전기 필터 4장으로 이뤄진 ‘국민안심마스크’ 10만 세트를 우선 9개 자치구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중랑구와 종로구, 중구 등 패션봉제업체가 몰린 동북권 9개 자치구와 12개 패션봉제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12개 패션봉제 협동조합에 속한 200여 개 봉제업체가 이번 마스크 생산에 참여한다. 협의회장을 맡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패션봉제업체들의 경영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세탁과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 공급으로 마스크 공급난을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심마스크는 면 마스크 1장과 일회용 정전기 필터 4장이 한 세트다. 이중으로 된 순면 원단 사이에 필터 1장을 끼워넣어 쓸 수 있다. 협의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시험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필터와 면 마스크의 안전성 및 유해성을 검사한 결과 기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국민안심마스크의 분진포집효율은 83~87%로, KF80 보건용 마스크 수준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단가는 면 마스크 1장에 정전기 필터 4장을 합쳐 2200원 수준이다. 9개 자치구는 마스크를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에게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마스크의 안전성이 인정되면 신청을 받아 일반인에게도 배부하기로 했다. 동북권 자치구들은 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면 마스크 보급 사업을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나머지 16개 자치구도 참여 의사를 보였다”며 “확대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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