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의 직진 고백이 화제다.
박민영이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목해원 역을 맡아 감성멜로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상처에 감정이 무뎌진 해원은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어린 시절 추억이 스민 북현리로 내려온 인물이다. 그 곳에서 고등학교 동창 은섭(서강준 분)을 만나 서서히 따스함을 느끼며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하더니 ‘직진고백’으로 숨을 멎게 만들었다.
사실 은섭은 오래전부터 해원을 짝사랑했지만 정작 해원은 그의 마음을 몰랐다. 사실을 알고 난 후 따뜻한 온기를 지닌 은섭에게 서서히 끌리면서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굿나잇 책방’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갑작스럽게 한집에 잠시 살게 되면서 한층 더 가까워졌지만 해원은 은섭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온전히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짧은 동거를 마치고 적막한 호두나무하우스로 돌아온 해원은 비로소 은섭의 빈자리를 강하게 느낀다.
그와중에 고등학교 시절 해원에게 중요한 인물이었던 영우(김영대 분)가 북현리로 돌아온다. 은섭은 영우를 신경 쓰며 속앓이했다. 급기야 혜천고 총동창회에 해원과 영우가 나란히 나타나자 어쩔줄 몰라하며 술을 마셨다. 해원은 직진해오는 영우를 보며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정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영우의 물음에 “따뜻한 사람은 있다. 옆에 있으면 난로 위 주전자처럼 따뜻한. 난 내가 추운지 몰랐는데 집으로 돌아가니 알게 됐다. 내가 참 추웠구나”라고 답했다. 비록 영우의 마음은 거절했지만 학창시절의 고마움을 전한 후 해원은 은섭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평소 잔잔히 걸어다니던 해원이 혜천고를 뛰어다니며 부지런히 은섭을 찾는 모습은 얼마나 간절히 그를 원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마침내 은섭을 만난 해원은 “네가 좋아. 임은섭”이라며 직진 고백을 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하지만 때마침 소등식으로 사방의 불이 꺼져 두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다. 시청자들은 “해원이 직구 대박”, “해원이 고백해서 심장 멎는 줄”, “여기서 끊기 있냐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감성멜로 최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였던 박민영이 멜로 드라마마저 두각을 보여 그의 탄탄한 연기력이 함께 주목 받고 있다.
한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 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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