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한은행 노조, 조용병 회장 연임 지지..우리사주조합 '캐스팅보트' 되나

입력 2020-03-18 17:34   수정 2020-03-18 18:05

≪이 기사는 03월18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노동조합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공식 지지하기로 했다.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가운데 조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노조는 이날 조 회장 연임을 지지하기로 하고 공식 입장문 발표를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조 회장 재임 기간 회사가 높은 실적을 올렸고 직원들도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노조 차원에서 연임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 노조가 이같은 입장을 굳힌 것 조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외부의 찬반 입장이 계속 갈리고 있어서다. 조 회장의 연임은 오는 26일 열리는 신한금융 주총에서 결정된다. 이에 앞서 ISS는 “채용 비리 사건에 따른 법적 리스크가 남아있다”며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신한 노조는 의결권이 없어 연임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 다만 직원들을 대표하는 조직이 연임에 찬성하는 것은 주주와 신한은행 우리사주조합이 판단하는데 큰 참고 사항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 우리사주조합이 의결권을 가진 지분 4.8%를 보유 중이다.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이 조합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진홍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조용병 회장이 지난 3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였고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며 “노조는 굳건히 연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조 회장의 채용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도 “조 회장이 직원 복지를 위해 힘썼다”는 내용 등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점수하기도 했다.

조 회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26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주요 안건은 조용병 회장의 연임과 새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다. 앞서 조 회장은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받았다.

정소람/하수정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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