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는 잠시 잊고 종잣돈 모을 때…2030 사회초년생, 高금리와 '맞팔'하라

입력 2020-03-18 15:29   수정 2020-03-18 15:32


재테크도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하다.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소비는 알뜰히 관리하고 소득은 철저히 수익률을 따져 투자할 필요가 있다. 첫 월급에 마음이 들뜨지만 그만큼 계획에 없는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그간 자동차나 옷, 전자제품 구매와 해외여행 등으로 월급은 순식간에 사라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우선 종잣돈 마련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종잣돈 마련의 첫걸음은 수익이 안정적인 예·적금이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상황이 불안정하고, 주식시장이 출렁일 때는 수익률 추구보다는 원금 보전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돈은 되도록 안 빌리는 게 좋고 대출받더라도 철저하게 개인의 신용관리를 해야 한다. 연체가 생기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순간 대출금리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내기 직장인처럼 신용정보가 쌓여있지 않은 경우 금리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여전히 고금리 상품 존재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높은 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은 아직 있다. 기업은행의 ‘IBK썸통장’은 소셜미디어의 ‘맞팔’ 개념을 도입해 모바일뱅킹 앱에서 ‘썸친구’를 맺으면 두 명의 거래 실적을 합산해 우대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입출금식 상품에 가입하면 월 최대 30만원까지 적립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을 만들 수 있다. 13일 기준 1년 만기 연 1.3%의 기준금리에 기업은행 최초 고객이 썸통장을 가입하고 썸친구 맞팔 이력이 있으면 만기 시 연 4.0%의 특별금리가 제공된다.

국민은행은 ‘KB맑은하늘적금’ 상품을 운영 중이다. 젊은 층을 겨냥해 환경 문제 해결에 우대 금리를 접목한 상품이다. 비대면으로 발급받아 종이 서식과 종이통장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꾸준히 이용하면 최고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3년 만기 연 2.8% 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의 ‘IBK 평생설계저금통’은 카드 결제 때마다 지정해놓은 적금이나 펀드 상품으로 미리 정해둔 일정금액이 적립되는 상품이다. 적립은 정액적립과 잔돈적립 중 선택할 수 있다. 정액적립은 1000원 이상 10만원 이하의 금액을 1000원 단위로 설정해 카드를 쓸 때마다 설정해놓은 금액이 함께 결제된다. 잔돈적립은 결제금액의 1만원 미만 금액을 자동으로 적립한다. 마트에서 1만4500원을 결제하면 잔돈인 5500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새내기 대출상품 살펴보기


은행(1금융권)과 2금융권, 대부업체 차이를 잘 모르고 빌렸다가 후회하는 새내기 직장인도 적지 않다. 금리 면에서도 은행에서 대출하는 게 유리하다. 또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면 은행에서 빌릴 때보다 신용등급이 더 떨어진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신용점수 및 등급을 매길 때 이용한 금융업권의 반영 비율을 낮추기는 했어도, 업권 간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농협은행의 ‘NH새내기직장인대출’은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면서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가 대상이다. 최대 3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신용점수, 거래실적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6개월 이상 재직 중이고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최저 50만원부터 최대 2억2000만원까지 1년간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최저 연 3.154~3.754%(6개월 변동금리 기준)다. 우리은행이 지난 6일 출시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이고, 기본금리(6개월 변동금리)는 연 3.56%다. 우리은행 계좌로 매월 급여 이체를 받는 등 최대 연 1.1%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기회도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저 연 2.46%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앱으로 무료 자산관리 받기

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하지 않고 집에서 모바일로도 손쉽게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뱅크샐러드 앱에 가입하면 내가 가진 계좌와 카드 등을 한눈에 확인하는 것을 넘어 모든 수입·지출 내역이 자동으로 조회된다. 사용자의 금융 내역을 분석해 상황에 따른 조언을 해주는 ‘금융비서’라는 기능도 있다.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구성으로 자산 관리에 대한 ‘허들’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핀테크 업체 에임은 투자 목표와 기간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자산관리 앱을 운영하고 있다. 에임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자산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도 ‘첫차 마련’ ‘결혼 준비’ ‘내집 마련’ 등의 추천 포트폴리오로 자산 관리를 쉽게 시작할 수 있게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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