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사라진 벚꽃 인파

입력 2020-03-19 17:37   수정 2020-06-17 00:02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의 인공호수 타이들베이슨에서 활짝 핀 벚꽃나무를 따라 두 여성이 산책하고 있다. 수천 그루의 벚꽃나무가 개화한 호수 공원이 사람들로 북적일 법도 하지만 이들 이외엔 보이지 않는다.

매년 봄이 되면 워싱턴DC엔 벚꽃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예년 같으면 1주일에 100만 명 이상이 몰릴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잠깐 바람을 쐬러 나온 행인이 간혹 보이는 게 전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전역의 축제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진해군항제를 비롯해 서울 여의도와 석촌호수, 전남 보성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 등이 모두 취소됐다. 진해군항제를 주최하던 창원시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면 상춘객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오히려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얼른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만개한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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