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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남기고 사라졌던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무사히 발견

입력 2020-03-20 13:52   수정 2020-03-20 13:54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호남 비하 발언 등으로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 공천이 취소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써놓고 사라진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약 9시간여 만에 경찰에 무사히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12시45분께 경남 양산 하북면의 한 기도원에서 발견됐다. 김 최고위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3시35분께 아내 앞으로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겨놓고 부산 북구 자신의 집을 나간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유서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며 가족에게 심경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등 최근 불거진 미투 의혹과 관련된 억울함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 최고위원이 택시를 타고 양산 통도사 인근에 하차한 것을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따라 수색을 벌여 김 최고위원을 발견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9일 김 최고위원 공천을 무효로 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도읍 의원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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