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메틱스, 그린 네츄럴…KT 야구단이 쓰는 선쿠션…피부 보습까지

입력 2020-03-22 18:22   수정 2020-03-23 00:48


스포메틱스는 2016년 설립된 신생 화장품업체다. 사명인 스포메틱스는 스포츠와 코스메틱을 합친 말이다. 15조원 규모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스포츠 전문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틈새를 파고들며 단기간 내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해 선보인 ‘그린 네츄럴 선쿠션’은 자외선 차단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양이 푸짐하지만 가격은 저렴해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 이 제품을 보완해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화장한 얼굴에 덧발라도 OK

그린 네츄럴 선쿠션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조한 쿠션 제품이다. SPF(자외선차단지수) 50+, PA(자외선A차단지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자외선 차단지수를 갖췄다. 차단막이 형성돼 양산처럼 자외선을 튕겨내는 물리적인 방법인 무기자외선 차단 방식으로 남녀노소 바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 관련 제품은 야외 활동 시 꾸준히 덧발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번거로운 데다 덧바르다 보면 피부가 번들거리기 마련이다. 그린 네츄럴 선쿠션은 병풀 추출물을 함유하는 등 피지 흡착 기술을 통해 유분을 억제시켜 번들거림을 막아 화장한 얼굴에 덧발라도 된다. 땀 등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형이다. 정봉규 대표는 “쿠션 형태라 퍼프로 톡톡 두들기면 돼 위생적이고 편하다”며 “프로야구단 KT위즈에 후원하면서 야구 선수들도 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피부에 영양을 주는 기능도 두루 갖췄다. 특허받은 성분인 알로에 마쿨라타입 추출물을 함유해 재생과 탄력 강화, 피부 진정, 보호 효과를 낸다. 햇볕 때문에 올라간 피부의 온도를 감소시키는 쿨링 효과 및 얼굴을 화사하게 하는 톤업 효과 등도 있다. 메틸파라벤, 미네랄오일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 20여 가지를 넣지 않았다.

자체 브랜드로 수출도

지난해 공영홈쇼핑 신세계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에서 12만 개가 팔렸다. 선쿠션 본품 2개와 리필 3개를 3만9900원에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뜻해지는 날씨에 맞춰 다음달부터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에서 판매에 다시 시동을 걸 계획이다. 신라 신세계 등 온라인 면세점에서 선케어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백화점으로도 유통망을 넓혔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괜찮다. 정 대표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 수출한다”며 “중소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해외에 직접 진출한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미국의 화장품 유통업체에서 근무하다가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2016년 창업했다. 첫 제품인 코코넛 보습크림은 20만 개 판매됐다. 뚜껑을 열면 1층엔 쿠션, 2층엔 블러셔를 탑재한 트리플 샤이닝 쿠션을 비롯해 운동할 때 바를 수 있는 색조화장품 등 기발하고 독특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스포메틱스는 ‘화장품산업의 노스페이스’ 같은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올해 예상 매출은 70억원으로 잡았다. 자사 화장품뿐 아니라 손소독제 등 다른 브랜드 제품도 유통할 예정이다. 그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시장을 일반 의류 소비자로까지 확대한 노스페이스처럼 고기능성 스포츠 코스메틱 분야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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