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활가전 '스팀 기술'로 차별화…AI로 세탁기·건조기 연동기능도 강화"

입력 2020-03-26 15:25   수정 2020-03-26 16:11


“미세먼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생과 살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보영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 B2B·육성사업담당 상무는 “이런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생활가전에서 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위생과 살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 청정 가전인 LG 트롬 스타일러는 지난 2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늘었다. 대용량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특히 LG전자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에는 LG전자 생활가전의 차별화 지점인 스팀 기술이 담겨 있다고 장 상무는 소개했다. LG전자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트루 스팀’ 기술은 물을 100도로 끓여 발생한 스팀을 활용한 것으로 탈취와 살균력이 탁월하다.

LG전자는 3월 이 기술을 적용한 건조기를 출시했다. 장 상무는 “건조기에 스팀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건조를 넘어 셔츠, 이불, 패딩 등을 리프레시하는 기능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했다. 장 상무는 “건조기는 세탁기와의 연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탁 시 사용한 코스가 건조기에 바로 연동돼 고객은 세탁이 끝난 옷감을 건조기로 옮긴 뒤 ‘시작’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건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생활연구, 사용형태 관찰, 주부체험단 운영 등을 통해 고객의 숨은 욕구를 찾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옷감 손상 걱정으로 건조기 사용을 꺼린다는 점에 착안해 냉매를 순환시켜 세탁물을 건조시키는 히트펌프 방식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바람을 직접 쏘이는 기존 히터 방식에 비해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는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수 있을까. 장 상무는 “건조기의 경우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균일한 건조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열교환 시스템, 각종 센싱 기술, 섬유별 특성에 맞는 건조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러는 이미 의류 관리 기능에서 먼지 제거, 위생·살균으로 영역을 넓힌 상태다. 그는 “앞으로는 스타일러 겉면에 장착된 스마트미러를 통해 스타일러가 코디를 제안하고, 실제 의류 구매까지 연결해줄 수 있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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