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자사주 사들이는 부산 기업들

입력 2020-03-25 17:59   수정 2020-03-26 02:45

팬스타그룹과 조광페인트 등 부산 지역 상장회사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떨어진 주가를 안정시키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25일 주요 계열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포함한 팬스타 계열사와 임원들은 지난 19~24일 총 7억원 규모 주식 133만 주를 매입했다. 특별관계자 지분은 17.66%에서 20.17%로 높아졌다.

팬스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책임경영으로 극복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 목적도 있지만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주주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광페인트(대표 양성아)는 24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맺었다. 체결 기관은 미래에셋대우로, 계약 기간은 25일부터 9월 24일까지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7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재선에 성공한 김지완 회장도 2만1800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주가 하락에 방어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떨어진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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