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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확산…편의점 주류 판매 늘고 숙취해소제 줄었다

입력 2020-03-26 14:26   수정 2020-03-26 14: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하자 편의점에서 주류 매출이 뛰었지만 숙취해소제 매출은 되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술족(집에서 술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대신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각종 모임과 회식이 줄고 대학교 개강이 늦어져 과음이 줄어든 여파란 분석이다.

2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이달(1~24일)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는 2018년과 2019년 연간 매출 신장률이 각각 9.9%, 12.3%인점에 비춰 두드러진 증가세다. 주류는 다른 식료품과 달리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홈술을 즐기는 수요가 편의점 등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종별로 와인 매출이 39.2%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양주 매출도 26.5% 뛰었다. 막걸리(21.1%), 소주(17.3%), 맥주(10.4%)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술을 깨기 위해 음주 전후에 마시는 숙취해소제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숙취해소제 매출은 지난 1월 6.1%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에는 매출이 13.9% 줄었다. 3월에는 매출 감소폭이 22.5%까지 확대됐다.

CU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퇴근 후 직장인들의 모임, 회식 등이 사라지고 대학가 개강까지 늦춰지면서 아예 음주 자체가 줄어든 탓"이라며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도 과음 보다는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간단히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풀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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