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미안"…강릉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강원도 강릉의 한 해변도로 주차 차량 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 발견된 가족은 총 4명으로 이들 중 1명은 목숨을 건졌다.

4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40분께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 도로 옆 공터에 주차된 카니발 차량 안에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해양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차량 안에서 발견된 가족 A 씨(48)와 그의 아내(44·여), 작은아들(13) 등 3명이 숨진 상태였다, A 씨의 고교생 큰아들(16)은 목숨을 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 안에서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과 관련 A 씨 가족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유족 진술 등을 통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