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정해인, 박주현 디바이스와 딱 한 번의 대화 나눠

입력 2020-04-06 22:09   수정 2020-04-06 22:11

'반의반'(사진=방송 화면 캡처)

'반의반' 정해인이 박주현 디바이스와 딱 한 번의 대화를 나눴다.

6일 방송된 tvN '반의반'에서는 서우(채수빈 분)이 하원(정해인 분)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김지수(박주현 분) 디바이스를 '딱 한 번'만이라며 설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우의 간곡한 부탁으로 하원과 김지수의 디바이스가 드디어 대화를 하게 됐다. 이에 감격한 하원은 "지수야, 지수야, 지수야" 계속 그녀의 이름을 부르기만 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지수 디바이스는 한참을 있다가 "딱 한번이면 하원은 나에게 무슨 얘기 할까. 뭐야 아무 얘기 못하고. 지수야 지수야 계속 부르니까 기다라고 있었지"라고 대답을 했다.

둘은 육교 위 추억의 장소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불현듯 지수는 한서우를 찾았다. 이에 하원은 왜 찾느냐 물었고, 지수 디바이스는 "일단 찾아. 왜긴 다 한서우 위해서지. 한서우는 하원을 보고만 있어도 좋다는데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고, 하원은 "글쎄"라며 머뭇거렸다.

이에 지수 디바이스는 "하원이 글쎄가 어딨어. 난 기분이 좀 그렇던데. 하긴 하원이 너랑 뭔가 어울려"라고 답했다. 샵에 들어간 지수 디바이스는 스티커를 구입하라고 했고, 하원과 서우를 육교 위에 세웠다.

지수 디바이스는 "육교 위에 온거야? 여기 있으면 나도 둘이랑 같은 데 보고 있는 거 같아서 좋아. 둘이 나란히 서 있어? 가까이 있는거야? 서우씨 하원 옆모습 보고 있겠네. 하원은 서우 옆모습 보고. 나도 하원 마지막으로 본게 옆모습인데. 해 지는 중이지. 지금 둘이 보는 거 보여줘"라고 요청했고, 이에 서우는 노을이 지는 사진을 지수 디바이스에 전송했다.

지수 디바이스는 "아..이렇구나. 여기 해가 질 때 이래. 거기서 해지는 보는 거 보면 좋겠다. 생각했어. 거기까지가 내 마지막 기억이야 그 뒤로 아무것도 없어"라고 답했다. 이에, 서우는 "그 뒤로는 모르는 거네. 왜 그릇 팔았는지도 모르는 거고, 왜 노르웨이 간 지도 모르는 거죠"라고 하원에게 물었고, 하원은 "그 뒤로는 스스로 알아낼 거에요"라고 답했다.

서우는 "자기가 어떻게 됐는지 알면 안 된다고요. 그만해요. 대화 그만해요. 결국 알아낼 거잖아요. 하지마요. 없는 걸"이라며 하원이 상처받을까봐 말렸다. 하지만 하원은 "못 본 거라고 해서 없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나한테는 있는 거고. 그건 짝사랑도 마찬가지에요"라며 끝까지 지수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고자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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