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게임 세계 최강은 누구? 온라인으로 무대 옮긴 마드리드 오픈 테니스

입력 2020-04-07 13:49   수정 2020-04-07 13: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프로 스포츠가 완전히 멈춰섰다. 필드를 누비던 선수들은 하루 아침에 집에 갇힌 신세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던 팬들도 상실감에 빠지긴 마찬가지다. 프로 스포츠계가 과도기 극복을 위해 눈을 돌린 곳은 게임이다. 팬들의 상심을 달래기 위해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대회를 마련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오픈 조직위원회는 테니스 선수들이 참가하는 온라인 테니스 게임 대회를 연다고 7일 발표했다. 마드리드오픈은 본래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온라인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다. 남녀 단식에 각각 16명씩 출전하며 상금은 15만유로(약 2억원)에 달한다. 테니스 스타 선수들이 집에서 라켓 대신 게임 조종기를 잡고 온라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조직위는 이 온라인 경기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중계하고 경기가 끝나면 경기 분석과 승리 선수 인터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도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되자 선수들이 온라인에서 축구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라리가 18개 구단 20여명의 선수가 축구게임 피파20으로 온라인 축구대회를 열었다. 23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레가네스를 4-1로 이겼다. 결승전은 17만여 명이 시청했다. 중계료 수입 14만유로(약 2억원)는 코로나19 방역에 쓰일 예정이다.


미국의 인기 자동차경주대회인 나스카 선수들도 온라인 대회를 열었다. 레이싱 경기 환경을 게임으로 옮긴 아이레이싱을 통해서다. 지난달 22일 열린 온라인 레이싱 대회에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에서 TV로 중계됐다.

국내에서도 스포츠 선수들이 온라인 대회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이 참가하는 온라인 축구 게임대회 ‘K리그 랜선 토너먼트’를 열었다. K리그 8개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피파온라인4로 승부를 겨뤘다. 결승전에는 성남과 경남이 올랐고 성남이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축구 게임 중계에는 축구 팬 3000명 이상이 몰렸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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