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연내 화상 정상회담 열자, 코로나19 극복위해 한국 도움 필요"

입력 2020-04-07 20:56   수정 2020-04-07 21:35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통화에서 "한국으로 귀국을 원하는 우리 재외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임시 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데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현재까지 호주에 있는 재외국민 1000여 명이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호주 정부는 원칙적으로 외국인의 경우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솔로몬제도 내 한국 코이카 단원 12명도 호주를 경유해 귀국한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맞이한 도전 중 하나가 여러 나라에 흩어진 자국민들을 무사히 귀환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호주 내 한국인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산 진단키트와 의료장비 수입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등에 대한 협력 요청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양국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경험을 공유할 뜻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언급했듯이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기업인들의 시급한 방문 등에 있어서는 일정한 요건 하에 상호 입국이 허용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 총리는 공감의 뜻을 표하며 “연내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취약 국가들과 어떻게 협력할지, 그리고 양국 간 무역 관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등을 협의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하도록 하자”고 답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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