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수수료0원, 배달앱 독점 막는다 #착한배달앱

입력 2020-04-08 13:13   수정 2020-04-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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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배달앱이 뭐야?

배달음식점에서 배달앱 운영회사에 수수료를 내지 않는 앱입니다. 최근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으로 잡음이 이어지자 착한배달앱이 기존 배달앱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배달앱은 주문 건당 일정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반면 착한배달앱은 수수료가 없어 가맹점에 부담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

지난 1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음식 주문액의 5.8%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정해진 비율로 내는 정률제입니다. 기존에는 가맹점 목록에서 상단으로 올리기 위해 내는 광고료 월 8만8000원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매달 내는 정액제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수수료를 사상 유례없이 폭등시킨 것이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뭐래?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개편 조치로 전체 업주들의 52%가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합니다. 광고료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이유입니다.

새로운 수수료 도입과 함께 광고료를 내면 업체명이 상단에 노출되던 방식도 무작위로 변경됐습니다. 이 때문에 광고를 많이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주장이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광고비가 모자란 영세 자영업자에게 더 공정한 게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6일 배달의민족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대안으로 '착한배달' 뜬다?

배달의민족의 사과에도 배달앱 이용객은 대안을 찾아 나서는 모습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엔 "배달앱 대신 전화로 주문하자"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보호하자는 '착한소비자운동'입니다. 배달앱으로 수수료가 나가지 않게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매장에 직접 전화해 구매하자는 겁니다.

지자체들도 수수료 무료인 착한배달앱 개발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착한배달앱은 지난달 13일 군산시가 출시한 '배달의 명수'입니다. 자영업자에게 주문 건당 수수료와 광고료를 받지 않죠. 이용고객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면 음식값도 할인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난6일 군산시에 따르면 배달의 명수 앱에 관심을 갖고 유사 서비스 개발을 위해 도움을 청한 자치단체는 전국 100곳이 넘습니다.

#우후죽순 개발은 결국 세금부담?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개편을 이유료 지방자치단체들은 공공앱 개발에 나섰습니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정보기술(IT)업계 전문가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견제하기는 커녕 세금만 쓰다 끝날 것"이라 말합니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만든 공공앱 중 성공 사례가 적은 것도 이유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지자체 공공앱 372개 중 개선·폐기·폐기권고를 받은 앱은 240개로 64%에 달합니다.



착한배달앱 등 수수료 없는 배달앱을 원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4·15총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착한배달앱 개발 공약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죠.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착한배달앱 개발에 나섰습니다. 단지 이슈에 따라 급급하게 만들기 전에 확실한 활용방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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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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