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일회용품 NO, 원격의료 OK…구호 아닌 생활 속 진보 추구"

입력 2020-04-12 14:31   수정 2020-04-13 01:14

“운동권 진보와는 다른 정책을 내놓겠습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6번·사진)는 12일 ‘생활 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범진보 계열 정당과 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하면서 참여한 인물이다.

조 대표가 말하는 생활 진보는 “집 한 채는 인정하지만 두 채 이상에는 세금을 매기는 데 동의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꺼리면서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단순하게 설명했지만 생활 속에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진보를 자처한 정치인들은 이데올로기에만 매몰됐다”며 “이념의 진보가 아니라 생활의 진보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타다 금지법,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 비판 등 국회의 ‘기업 때리기’에는 비판적이다. 조 대표는 “정부가 세상을 예측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시장의 메커니즘을 조정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 진입은 누구든지 하도록 하되 정부가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즉시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 조 대표가 생각하는 대안이다.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조 대표는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조 대표는 “세계은행에서 인도에 의료 지원을 할 때 의사들이 현장에 가지 않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며 “원격의료가 좋은 대안이 됐다”고 했다.

‘친북 대 반북’처럼 북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각도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게 조 대표 생각이다. 그는 “기존 대북정책은 민족·국가 단위 중심의 동일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에는 모든 수단으로 총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북 기조는 더불어민주당 방침과는 거리가 멀다. 조 대표는 “선거 이후 의견을 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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