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유세장서 눈물 훔친 김종인 "나라꼴 한심해 이 자리 섰다"

입력 2020-04-14 19:17   수정 2020-04-14 19:19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함께 유세차량에 올랐다. 통합당 선거 '투톱'인 이들은 이날 유세를 통해 공식적인 공동 유세를 마무리했다.

황 대표는 공식 유세에 앞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받은 편지를 대독했다.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해당 편지를 통해 "위선자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들과 함께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면서 위선자 김남국 경기 안산 단원을 후보를 감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를 감싸는 민주당의 형편 없는 성인지 감수성 수준과 위선 가식, 내로남불에 분노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여성의 신체와 외모를 품평하고 삐뚤어진 성인식을 가진 남녀불문 출연자가 있던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은 n번방 오프라인 버전이나 다를 바 없다. 김남국이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제2, 제3의 n번방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유세차에 오른 황 대표는 "나라의 운명과 삶을 결정할 총선이 바로 내일이다"면서 "저는 작년에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보면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이 나라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나라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서 정치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부의 잘못된 행태들을 막기 위해서도 우리 통합당을 선택해달라. 정부 여당의 실정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면서 "내일 여러분들의 결정이 대한민국을 폭주냐 아니면 견제냐로 방향을 정한다. 청년 황교안이 살아나고 자랑하는 종로 1번지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1번지를 세계적 1번지로 만들겠다"면서 "황교안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택을 해달라. 나라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내일이 바로 문재인 정부 3년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종로를 대표해서 입후보한 황 대표를 꼭 당선시켜달라"라고 전했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저는 지난 3년간 정부의 행태를 자세히 관찰했다"면서 "나이가 여든인데 왜 이 선거에 뛰어들었는가 나라의 장래가 너무 한심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어려운 경제 상황을 느껴가고 있는데도 현 정부는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른다"면서 "최근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침투해와 이제는 생존과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왔는데도 정부는 별 느끼는 것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기네들이 3년 동안 굉장히 잘못을 저지른 것을 스스로도 아는지 최근에 코로나19가 작동을 해서 마치 우리 현명한 유권자들이 지난 3년간 실패한 정책을 잊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지난 3년은 절대로 잊혀질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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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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