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e스포츠 구단에 꽂힌 BMW

입력 2020-04-16 16:00   수정 2020-04-17 02:01

SK텔레콤의 e스포츠 기업 T1 선수들이 앞으로 독일 자동차 기업 BMW 로고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BMW그룹이 국내 스포츠 구단을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스포츠 기업 T1은 16일 BMW그룹과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 중이다.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50여 명의 프로게이머가 T1 소속이다.

양사는 국내외 행사 때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T1 선수들의 유니폼에 BMW로고를 넣는 것은 물론 선수단 이동 때 BMW 신차를 활용한다. BMW그룹은 자사의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T1 선수를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도 개발한다. 양사는 e스포츠 선수들의 탁월한 동체 시력, 반사 신경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5세대(5G)·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e스포츠 후원은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 T1은 올해에만 BMW그룹을 비롯해 나이키, 게임장비업체 ‘로지텍G’, 메모리 브랜드 ‘클레브(Klevv)’, 앱마켓 ‘원스토어’ 등 국내외 약 10개 기업·브랜드와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지난 넉 달 동안 지난해 1년간 올린 스폰서십 매출의 다섯 배를 올렸다.

전체 e스포츠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뉴주(Newzoo)는 지난 2월 올해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11억달러(약 1조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5.7% 큰 규모다. 팬 저변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4억4300만 명이던 시청자 수는 올해 약 5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뉴주는 2023년에는 e스포츠 시청자가 6억46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T1 관계자는 “미디어·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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