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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여파 실물경제 어려움 시작"…카드 승인액 마이너스 전환

입력 2020-04-17 10:19   수정 2020-04-17 10:21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7일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4.3%)은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승용차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한 탓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6% 줄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2월(-30.6%)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할인점 매출액도 13.8% 줄었다. 다만 2월(-19.6%)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96.5% 감소했다. 전월(-76.1%)보다 낙폭이 커졌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8.4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기준선(100)은 물론 지난 2월(96.9)보다도 더 떨어지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나타냈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위축이 지속하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하고 수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 어려움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지표가 악화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마련한 150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민생경제·일자리 등 전방위적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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