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김유진 PD 학폭 의혹…"슬리퍼로 쓰러질 때까지 맞았다" 주장 등장

입력 2020-04-22 09:14   수정 2020-04-22 09:16


'부럽지'에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로 출연 중인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 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해당 PD를 A씨라 지칭하며 2008년 당시 16세였던 자신이 A씨의 일행에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이 넘은 일이고 다시 생각해내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받으며 숨어 살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에 신물이 나 기억을 되살려 그때의 일을 적어본다"고 했다.

작성자는 당시 A씨의 남자친구 B씨와 다른 남성 C씨에 대한 이야기를 집단 폭행 가해자 중 한명에게 털어놓게 되었고, 이로 인해 협박과 폭력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씨가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테니 만나자고 해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광장 기둥에서 A씨를 만났다. 사과하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A씨가 슬리퍼를 신고 나타났다. 이어 슬리퍼를 벗고 내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집단 폭행의 이유가 A씨의 남자친구인 B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면서 맞은 뒤 사과까지 했으니 상황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시티에 나갔다가 또 한 차례 노래방과 주차장에서 가해자들로부터 다시 폭행을 당했다고. 그는 가해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아 그들을 만나러 갔고, 주차장에서 8~10명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노래방으로 끌려가 1시간 이상 머리와 뺨 등을 맞았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시간이 흐르고 성인이 된 후 가해자 중 대부분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사과했다. 그중 한 명과는 잘 지내고 있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A씨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그는 당시의 폭행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지인과 대화 내용 및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의 사과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한편, 김유진 PD는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설현 닮은꼴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원일 PD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고 밝힌 적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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