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예비신부' 김유진 PD 폭행 의혹, '부럽지'도 빨간불

입력 2020-04-22 10:40   수정 2020-04-22 10:42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 중인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TV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 없어 이 글을 올린다"면서 김유진 PD의 '부럽지' 출연에 문제를 제기했다.

작성자는 김유진 PD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부럽지'에 출연 중인 예비신부라는 표현으로 유추 가능하도록 했다. 작성자는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A 씨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단순히 자신의 남자친구를 나쁘게 말했다는 이유로 1시간 넘게 노래방에서 맞았다"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지인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폭행을 당했던 장소까지 구글맵으로 캡처해 게재했다.

작성자는 "(김유진 PD를) 아오테아 광장 기둥 사이에서 만났던 기억이 난다"며 "제가 먼저 도착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김 PD는) 슬리퍼를 신고 걸어오다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고 그 슬리퍼로 제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이 흐른 후 다들 성인이 되고, 가해자 중 대부분은 먼저 다가와 사과했고, 그중 한명은 아직도 잘 지내고 있는데, (김유진 PD만)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유진 PD가) 뉴질랜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잊고 살았다"며 "그런데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걸로 모자라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되는데 대체 저는 이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김유진 PD는 이원일 셰프와 결혼 준비 과정을 '부럽지'에서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특히 AOA 설현을 닮은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폭행설이 불거지면서 '부럽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과 이원일 셰프 관계자 모두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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