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 전략] 경찰대·사관학교 5~6월 원서접수…상위권 10개大 수준

입력 2020-04-27 09:00  


5~6월 경찰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경찰대 및 사관학교 입시가 시작한다. 경찰대 및 사관학교는 매해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특수대다. 1차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돼 수능을 미리 경험하고 싶은 대입 수험생들이 일부러 시험에 응시하는 사례도 많다.

경찰대 고졸 선발 절반 축소…경쟁률 치솟을 듯

올해 경찰대는 고졸 신입학 선발인원이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줄고, 남녀 분리선발에서 남녀 통합선발로 바뀐다. 이는 경찰대 개혁안에 따른 조치로, 2021학년도 고졸 신입학 선발 규모를 50명으로 축소한 이후 2023학년도부터 나머지 50명은 현직 경찰관 및 일반 대학생 대상 편입학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찰대는 그동안 선발방법 변화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요동쳤다. 2018학년도에는 사관학교와 1차 시험 일정이 겹치면서 경쟁률이 전년 113.6 대 1에서 68.5 대 1로 크게 떨어졌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사이 중복지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모집인원 축소로 경쟁률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2020학년도 경찰대 경쟁률은 47.5 대 1을 기록했다. 사관학교 중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는 최근 3년간 경쟁률이 상승했다. 육군사관학교는 2018학년도 32.8 대 1에서 2020학년도 44.4 대 1, 공군사관학교는 같은 기간 38.6 대 1에서 48.7 대 1로 올랐다.

1차 시험 합격선,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수준


경찰대 및 사관학교의 선발방법은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 및 체력검정, 학생부 및 수능 성적을 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차 시험을 통과해야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므로 1차 필기시험 합격이 관건이다. 1차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치르는데, 수능과 비슷사한 문제 형태다.

1차 시험 합격자들의 수준은 주요 10개 대학 정시 지원이 가능한 정도 실력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 표본조사 결과 2019학년도 경찰대 1차 합격자들의 수능 국수탐 백분위 합 평균은 282.3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문계열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정시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자연계열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에도 지원해볼 만한 점수다. 공군사관학교 인문계열 1차 합격 학생은 국수탐 평균 280.1점, 자연계열은 276.6점으로 집계됐다. 육군사관학교는 인문과 자연계열이 각각 275.1점과 275.2점으로 확인됐다. 해군사관학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1차 시험, 수능과 출제범위 동일

2020학년도 선행학습평가보고서를 참고하면 1차시험 출제경향을 엿볼 수 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기본적으로 해당연도 수능과 동일한 출제범위에서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된다. 2020학년도 경찰대 입시에서 국어와 영어는 각각 45문항에 60분 시험을 치렀고, 수학은 25문항에 8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수학에서 5개 문항은 단답형 주관식으로 출제됐다. 사관학교는 육군·공군·해군·국군간호 4개 학교가 공동으로 시험을 치른다. 2020학년도 기준 국어는 45문항에 80분, 영어는 45문항에 70분 시험을 치렀다. 수학은 인문, 자연 모두 30문항에 100분 시험이다.

시험 난이도는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대 수학의 경우 계산과 이해, 추론 세 가지 유형 중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추론 문제가 12개로 가장 많이 출제됐다. 문제해결력과 응용력이 필요한 문제들이다. 반면 사관학교는 개념을 얼마나 충실히 이해했는지에 중점을 뒀다. 수학에서 계산, 개념, 문제해결, 추론 4개 유형 중 절반이 넘는 17개가 개념을 묻는 문제였다. 하지만 개념을 묻는 문제임에도 계산과정이 복잡하거나 여러 개념을 동시에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 수험생 사이에서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면접에선 창의력·문제해결력·소통능력은 물론 국가관·안보관 등도 평가

면접에서는 집단토론 및 개별면접 등의 방식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협동능력은 물론 품성, 가치관, 책임감, 국가관, 안보관 등을 살핀다. 체력검정에서 15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을 통해 기본체력을 확인하는데 학교별로 요구하는 최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하기 때문에 체력검정 준비도 필수적이다.

경찰대 면접을 예로 들면, 약 5분간 치러진 인성·적격성 면접에서는 경찰에 대한 인식, 자기통제 및 적응력, 대인관계능력 등을 물었다. 조별로 15분씩 진행된 창의성·논리성 면접에서는 상황판단력과 비판적·논리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집단토론은 1개 조에 5~6명이 속해 약 30분씩 진행됐는데, 사고의 일관성과 조정능력, 융화력 등을 함께 평가했다. 공군사관학교는 독특하게 역사 안보논술 시험을 본다. 30분 동안 한국사와 관련해 역사관, 안보관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

일부 전형은 본수능 성적까지 반영

본수능 성적이 일부 전형에서는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경찰대는 최종 합격생 선발에 수능 성적을 50% 반영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일반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60% 반영하고, 공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는 종합선발에서 수능 성적을 50% 반영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종합선발은 수능 성적 비율이 70%로 가장 높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체력검정 가산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공군사관학교는 한국사시험 성적을 2% 반영하고, 해군사관학교는 고교장추천과 우선선발 전형에서 0.5% 가산점을 준다. 해군사관학교는 추가로 체력검정 점수의 0.3%까지 가산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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